안녕하세요. 닥터노입니다. 얼마전 해외에서 수입한 비콜로르의 전족기입니다. 소형종인 만큼 소형 사슴벌레(중대형 애거스, 소형 도르쿠스 및 그 외 소형 가위나 톱사슴벌레, 람프리마 등등)는 어떻게 전족해야 쉽게 할 수 있나 공유하고자 이번 글을 써봅니다.
오늘의 주인공 C. bicolor 입니다. 파한겐시스로 샀는데 비콜로르였네요. 30mm 초중반의 작은 개체입니다. 대략 애사슴벌레와 동일한 크기라 보시면 됩니다.
포장을 개봉하고 끓는물에 10분간 연화시켜줍니다. 포장 개봉시 가위보다는 최소 커터칼 이상의 예리한 칼날로 개봉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다이소 조각칼을 이용해 개봉했습니다.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여기서부터 밝기이슈로 필터를 적용하였습니다. 약 3~5분정도 제거해줍니다. 부절 분리나 파손부위가 있는지 미리 확인합시다.
핀은 1호핀으로 핀닝하였습니다. 애사슴벌레처럼 딱딱한 종류의 경우 3호핀으로 해도 무방합니다. 이어서 기본적인 고정을 해줍시다. 턱 및 뒷다리 허벅지부분을 고정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고정이 끝난 이후입니다. 허벅지 부분이 고정되었으니 정강이 및 부절부분을 전족해줍시다. 정강이의 경우 2개의 핀을 정강이 위에 X자로 교차하여 고정시켜줍시다. 부절은 최대한 곧게 뻗을수 있도록 최소 4개 이상의 핀으로 전족하는것을 권장드립니다. 저는 2개만 사용하여 자세를 잡는 편입니다. 발톱의 경우 핀 하나로 살짝 벌려 가운데에 꽂아넣어 전체적인 부절을 고정합니다.
정강이부분이 고정된 모습입니다. 사실 1~2센치급의 초소형종처럼 워낙 까다로운게 아닌 이상 대형종이나 소형종이나 기본적인 틀은 같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전족 시 요구되는 공간이 좁고 상대적으로 잘 부러지기 쉽기에 두꺼운 진주핀보다는 3호핀 이하의 표본용핀으로 전족하는것이 좋습니다.
뒷다리의 전족이 끝난 모습입니다. 보시면 왼쪽 뒷다리가 약간 뒤틀렸는데 핀 한두개를 추가로 사용해서 고정이 가능합니다. 이어서 가운뎃다리도 진행합니다.
가운뎃다리도 비슷하게 진행해줍니다. 약간의 몸통 뒤틀림이 있다면 배부분을 고정하여 조정해주면 됩니다. 머리 밑에 있는 더듬이를 조심스럽게 빼서 전족을 준비합니다. 이어서 앞다리 전족을 진행합니다.
턱이 긴 메탈리퍼나 엘라푸스, 타란두스 등은 앞다리를 모아서 전족하기 약간 어렵습니다만 턱이 짧은 소형종들은 상대적으로 해당 자세를 취하기 쉽습니다. 양쪽 앞다리 시작부를 고정하고 왼쪽부터 진행합니다. 다리가 끝나면 더듬이를 전족합니다. 이때 파손에 주의합시다.
오른쪽도 비슷하게 해주면 위 사진과 같이 얼추 전족이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좌우대칭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타입입니다..만 좌우대칭 및 세부적으로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이 단계에서 추가적인 핀닝 및 재배치로 조정하면 됩니다. 저는 사진 촬영 후 입술수염부분을 추가적으로 전족하였습니다.
간단하게 가이드하는 방식으로 글을 써보았는데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글을 마칩니다.